
창고형 약국 POP, 한 달만에 완성된 이유
어떤 디자인은 아주 빠르게 완성되지만, 어떤 디자인은 발효되듯 시간이 흐를수록 맛(?)이 깊어지는 것 같아요. 이번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의 쇼카드제작이 후자에 가까웠는데요.
4월 중순에 시작된 대화가 5월 중순이 되어서야 마침표를 찍었거든요. 😲 천천히 다듬은 시간만큼, 결과물에 대한 확신도 컸던 작업이었어요. 그 과정을 공개해볼게요!

디자인, 덜어낼수록 선명해지더라고요
와블러, 쇼카드
각 30매씩 필요해요.
이번 고객님은 메일을 통해 와블러 1종, 쇼카드 3종 디자인과 인쇄를 의뢰주셨는데요. 4종의 디자인과 120매를 제작해야 하는 미션이었어요! 💪


진열 일정이 따로 정해지지 않았던만큼 천천히, 고객사 일정에 맞춰 천천히 진행되었는데요. 이런 느린 호흡이 개인적으로는 참 좋더라고요. 충분히 고민할 시간이 있다는 뜻이니깐요. 🤓

이렇게 해결했어요!
1차 시안
처음 기획은 좌측에 제품, 우측에 텍스트를 배치하는 정통적인 매대POP 스타일이었어요. 하지만 시안이 곧장 확정되지는 못했어요.



'정보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아무것도 읽히지 않는 게 아닐까?'
브랜드사에서 이런 고민을 하셨는지 쇼카드 내부에 들어갈 문구를 축약해서 수정 요청을 하셨기 때문이에요.
이 부분에 저도 너무 공감해요. 특히 창고형 약국처럼 수많은 제품이 쌓여있는 곳에서는 시선 강탈의 힘이 꼭 필요해요! 그래서 2차 시안에서는 과감하게 제품 사진을 없애고, 텍스트 문구도 줄였어요.
2차 시안
수정된 2차 시안은 타이틀 문구를 정중앙으로 옮기고 아이콘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갔어요. 비타민C는 영국 국기 아이콘으로 원산지를 강조하고, 멜라토닌은 뇌와 배터리 아이콘으로 직관성을 높였죠.

다행히 2차 시안에선 스무스하게 시안이 확정되었어요! 텍스트는 축약되었지만, 전달력은 높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역시 크기가 작은 약국쇼카드일수록 시선은 더 독하게 잡아채야 한다는 걸 다시금 확인한 과정이었습니다.🤓
작업 마치며 든 생각
이번 작업에서 또 하나 신경 쓴 부분은 하단의 가격 기입란이었어요. 담당자님이 알려주신 사이즈에 맞춰 86mm x 46mm의 공간을 비워두어야 했죠.


최종 확정 시안
🔻🔻🔻




역시 매대 pop는 실제 매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고객분과 함께 고민하고 다듬어가는 과정 자체가 재밌는 것 같아요. 이번 쇼카드가 창고형 약국에 진열된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요? ai로 한번 구현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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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이런 스타일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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