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찝쩍대다가 틀린 줄 알았다면
혹시 ‘찝쩍대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 이거 잘못된 표현 아닌가하고 생각한 적 있나요? 사실 제가 그랬습니다. ‘찝쩍’이라는 말이 왠지 사전에 없을 것 같고, ‘집적대다’에서 나온 거라면 ‘찝적대다’가 맞겠지? 하고 착각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사전을 찾아보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찝쩍대다’가 표준어고, ‘찝적대다’는 사전에 없는 말이었기 때문이에요! (저만 놀란 건 아니죠...🙄)

그렇다면 왜 '찝쩍대다'가 더 어색하게 들리는 걸까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예문으로 쉽게 익히기
사실, 찝적대다가 어쩐지 표준어처럼 보이는 건 '집적대다'라는 표현에서 파생되었기 때문이에요. '찝쩍대다'와 '집적대다'의 차이부터 알아볼게요.
아래 문장을 보면서 차이를 한번 느껴보세요.
🔹친구가 싫다는데도 계속 장난을 치며 찝쩍대는 모습이 영 거슬렸다.
🔹 아이가 어른들 대화에 자꾸 끼어들고 집적대서 혼이 났다.
보시다시피 찝쩍대다는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끼도록 달라붙거나 귀찮게 하는 행동을 의미하고, 집적대다는 단순히 간섭하거나 참견하는 행위를 뜻해요.

구분이 쉬워지는 꿀팁
이제 이 두 단어를 쉽게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핵심 포인트는 바로 ‘찝쩍대다 = 집적대다의 강한 느낌’ 이라는 거예요!
🔹 집적대다: 기본적으로 남의 일에 계속 끼어들거나 간섭하는 것.
🔹 찝쩍대다: 상대방이 싫어하는데도 불쾌하게 접근하거나 귀찮게 하는 것.
즉, 집적대다 < 찝쩍대다 순서로 점점 더 상대방이 기분 나빠질 수 있는 표현이 되는 거죠. 사실 발음할 때도 '찝쩍'이 굉장히 세게 느껴지긴 하잖아요 😓
그러니 누군가에게 지나치게 추근대는 모습을 강하게 표현한다면, '찝쩍대다'가 맞는 것이지요!

이 문제를 푼다면 당신은 천재일지도?
마지막으로, 배운 내용을 확실히 익힐 수 있도록 간단한 퀴즈를 준비했어요! 아래 문장에서 빈칸에 들어갈 단어를 맞춰보세요.
퀴즈 Quiz
- 낯선 사람이 자꾸 내 어깨를 툭툭 치면서 ________ 기분이 나빴다.
- 나한테 ________ 말고,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게 어때?
- 동생이 자꾸 내 방에 들어와서 내 물건을 만지작거리고 ________.
정답 공개! 🏆
- 찝쩍대서
- 집적대지
- 집적댔다
정답을 맞히셨다면 이제 이 두 단어는 완벽하게 마스터하셨겠죠? 🎉

오늘의 기록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엔 더 쓸모있는 경험을 가져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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