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의욕을 잃다니...
어떻게 예전 루틴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퇴사 후,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배워보고 싶은 것, 해보고 싶은 것을 충분히 할 수 있을거라던 저의 예상이 4월 들어 빗겨가고 말았습니다. 4월 초, 집안 문제와 정오에 등록한 운동 때문에 하루 루틴이 깨지자 허무하게 의욕을 상실했기 때문이죠 🥹
한달 간 소중한 시간을 물처럼 쓰고 나서 다시 PC 앞에 앉았는데도 정신이 멍한 기분이 듭니다. 금세 예전 루틴으로 돌아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마인드에 균열에 생긴건지 의지가 쉽게 회복이 되지 않네요. 제 근성의 한계를 느끼고 계속 자책하게 되기도 하고요.
현재 저의 진짜 문제는 모든 것이 두루뭉술하다는 것 같아요. 지금 이 블로그처럼 텍스트 콘텐츠를 기획하고 작성하는 것에 관심이 있으면서도 리플렛이나 브로슈어 같은 책자 디자인 영역도 역량을 키우고 싶은데,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또 어느 것에 더 비중을 두어야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으니까요.
아무래도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우선, 노션 플래너부터 들쑤시기
루틴을 체크하고, 일기나 생각을 기록하는 용도로 저는 '노션'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지금처럼 '새 마음'이 필요할 때 기존에 써왔던 템플릿을 들쑤시곤(?) 합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기존에 쓰던 주간 플래너의 내용을 바꿔보았어요. 독서나 8000보 걷기, 물 마시기 같은 간단한 루틴을 기록했던 플래너를 디자인/글쓰기 작업과 관련한 내용으로 채웠습니다.
방향성이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는 건 제 자신에 대해 파악이 덜 된 상태이고, 그건 다시 말해 인풋이 부족하고, 생산하는 습관도 자리잡지 못했다는 의미겠죠.
그래서 5월은 꾸준히 배우고, 배운 것을 성실히 기록하는 한 달로 채워볼 생각입니다.
부족하고,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어떻게든 처음 정한 시간만큼은 채우고 완료 마킹하기!
5월은 이 행위자체가 목표일 것 같아요. 👊
그럼에도 행운이 따라줬던 4월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4월엔 글쓰기에 소홀했음에도(거의 쓰지 못했...) 방문자수와 (미미한) 수익이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
지난 달에 유입이 좋았던 글들이 4월에도 꾸준히 조회수를 이끌어가고 있고, 네이버보다 구글 유입이 더 많다는 게 그 이유이지 않을까 추측이 됩니다. 네이버 노출이 좋았던 맞춤법 글은 상위 랭크에서 거의 사라졌고, 구글 유입이 좋은 제품리뷰, 정보성 포스팅만 조회수가 꾸준하네요🙂
이 추세를 기억해서 5월에는 최대한 경험 리뷰 위주로 글을 작성해야겠어요! 🤜
내가 차별화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더불어 프리랜서 지망생으로서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더 치열하게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제 취향/관심사 + 재능이 과연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될 수 있을지 제 자신도 확신하지 못한다는 점이 부끄럽네요.🙄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꾸준히 기록하며 연결점을 찾아야겠다고 다짐하며 오늘의 반성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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