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몇일째] 며칠과 몇일, 알고보면 정답은 좀 허무해요

 

 

 

 

 

무엇이 맞을까?

   지금 야근이 중요한 게 아니야 

안녕하세요. 솔로워커,와이👩‍💻입니다. 회사원이던 시절, 야근을 밥먹듯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퀭한 얼굴로 여느 때처럼 모니터와 마주했던 어느 날, 회사 동료가 저에게 카톡을 보내더군요. ‘우리 야근한지 몇일째지?’ 워낙 친분이 있는 터라 저는 건조하게 ‘몰라’라고 답장을 쓰면서도 습관적으로 이렇게 덧붙이고 말았습니다.

 

 

‘근데 몇 일 아니고, 며칠이야’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 와중에 맞춤법 지적을 한 제가 좀 답답해보이기는 한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저 실수를 많이 하더라고요.

 

 

사실 언뜻 보면 "몇일째"가 더 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하죠. 발음할 때도 딱히 어색하지 않고요. 그런데 국립국어원이 딱 잘라 말했습니다. "몇일째는 비표준어!"라고요. 이상하지 않나요? ‘몇 년’, ‘몇 월’, ‘몇 시’, ‘몇 분’은 모두 맞춤법에 맞는데 ‘몇 일’만은 틀렸다는 사실이. 오늘은 왜 ‘몇 일째’가 아니고 ‘며칠 째’ 옳은 표현인지 그 이유를 설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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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 보면 좀 허무한 이유

왜 유독 ‘며칠’만 표준어가 되었느냐 그 연유를 살펴보면, 허무할 정도로 간단합니다. ‘며칠’이 오랜 시간 쓰이면서 우리말의 형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에요. 과거엔 ‘며츨’이라고 쓰였는데 이 단어가 자연스럽게 변하여 ‘며칠’이란 표기가 정착된 거라고 할 수 있어요.

 

 예시를 볼까요?

• 요즘 너무 피곤해서 며칠째 잠만 잤어
• 친구를 며칠째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연락이 없네요
• 다음 주에 며칠 동안 여행을 갈 예정이에요.
• 이 책을 다 읽는 데 며칠이나 걸릴까?
• 같은 일을 며칠째 반복하다 보니 지루해요
• 친구를 며칠 만에 만나니 너무 반가워요

 

며칠이 된 이유

 

 

"며칠"은 정작 복잡한 이유 없이 오래 그렇게 써서 그냥 하나의 단어로 굳어져 표준어로 인정받았다는 것. 좀 허무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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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띄어쓰기는 좀 다릅니다  

어떤 조사를 쓰든 ‘며칠’을 사용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띄어쓰기는 조금 다릅니다. 예시로 설명해볼게요.

 

• 며칠 전, 이 문제를 드디어 풀었어요
• 이 문제를 며칠이나 고민했는지 몰라요
• 비가 며칠 동안 계속 내렸어요
• 며칠 만에 제대로 된 밥을 먹네요
• 감기에 걸려 며칠째 몸이 아파요.

띄어쓰기는 다르다는 것!

 

 

위 예시문에서 보시는 것처럼 ‘며칠이나’와 ‘며칠째’는 띄어쓰지 않고, '며칠 전'과 ‘며칠 만에’, ‘며칠 동안’은 띄어써야 한다는 점도 함께 기억하시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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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OX퀴즈 나갑니다.

자, 이제 복습하는 시간입니다! 며칠째 몇일째, 이제 확실히 구분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볼까요?

 

 

1. 우리는 몇일째 밤을 새우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 그는 며칠동안 여행을 떠났습니다.
3. 며칠째 비가 계속 내리고 있나요?
4. 몇 시에 만날까요?
5. 며칠전에 그 소식을 들었습니다.

 

 

☺️ 정답은 아래 영역을 드래그하면 확인 가능합니다

 

1. X
2. X (며칠 동안으로 띄어써야 합니다)
3. O
4. O
5. X (며칠 전으로 띄어써야 합니다)

 

 

 

 

 

 

정답은 며칠째

 

오늘은 많은 분들이 헷갈리는 "며칠째"와 "몇일째"의 차이에 대해 알아봤어요. 이제 누군가에게 날짜를 물어볼 때 더 이상 고민하지 않으셔도 되겠죠?

 

 

 

 

 

 

 

 

다음에도 실생활에서 유용한 맞춤법 팁으로 돌아올게요.

틈틈이 공부하며 우리말을 곰곰이 생각해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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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도 애매하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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