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덥잖은 농담하지마!
“시덥잖은 소리 하지 마!” 또는 “시덥잖은 농담은 집어치워!” 일상생활에서 이런 말, 한 번쯤은 들어보셨죠?
뭔가 탐탁지 않고 마음에 안 드는 상황에서 쓰는 표현이라는 건 대충 짐작할 수 있는데... 사실 이 표현 어법상 틀렸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두 단어, ‘시답잖다’와 ‘시덥잖다’에 대해 속 시원히 알려드릴게요. 게다가 덤으로 ‘시겁다’라는 단어까지 다뤄보려고 해요. 시작해볼게요! 😊
자주 쓰는 예문으로 익혀보세요!
‘시답잖다’는 ‘마음에 차거나 들어서 만족스럽다’라는 뜻의 형용사 ‘시답다’에 부정의 의미가 더해진 단어입니다. 다시 말해, ‘시답지 않다’가 줄어서 ‘시답잖다’가 된 것이죠.
반면에 ‘시덥잖다’는 잘못된 표현이에요. 사전에도 등재되어 있지 않은, 비표준어예요.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예시를 더 들어볼까요?
- "그의 변명은 너무 시답잖아서 아무도 믿지 않았어요.”
- “시답잖은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 “그 영화는 내용이 너무 시답잖아서 중간에 나왔어요.”
- “시답잖은 이야기로 분위기를 흐리지 마세요.”
- “아이의 시답잖은 투정에 어른들은 웃음을 터뜨렸어요.”
다섯 개의 문장 모두 만족스럽지 않다라는 의미로 쓰였다는 걸 짐작하실 수 있겠죠?
여기서 잠깐!
‘시겁다’라는 단어가 비슷한 의미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시겁다’는 ‘몹시 놀라거나 두려워 몹시 가슴이 두근거리다’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큰 소리가 나서 정말 시겁했어요.”처럼 사용할 수 있죠. ‘시답잖다’와는 전혀 다른 의미이니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기억하기 쉬운 꿀팁!
‘시답잖다’와 ‘시덥잖다’를 헷갈리지 않게 기억하는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시답잖다’는 ‘시’원찮고 ‘답’답하다는 느낌으로 기억해 보세요. 뭔가 마음에 안 들고 볼품없을 때, 속이 시원찮고 답답한 느낌이 들잖아요.
이렇게 연결 지어 생각하면 ‘시덥잖다’와 혼동하는 일을 줄일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시덥잖다’는 아예 없는 단어이니 머릿속에서 말끔히 지워주세요🚮
이 문제를 풀면 당신은 천재일지도?
마지막으로 복습 퀴즈 나갑니다! 맞혀보세요. 😉
1번. 아래 문장에서 틀린 단어를 찾아보세요.
그는 늘 시덥잖은 말을 해서 사람들이 다 질려 한다.
2번. 다음 중 표준어인 것은?
- 시덥잖다
- 시답잖다
3번. ‘시겁다’가 가진 의미는 무엇일까요?
- 깜짝 놀라다
- 진지하다
☺️ 정답은 아래 영역을 드래그하면 확인 가능합니다
1번: 시덥잖은(X) → 시답잖은(O)
2번: 2. 시답잖다
3번: 1. 깜짝 놀라다
이것도 애매하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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