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 3년 만에 재개한 이유
1월부터 포스팅을 했으니 이제 막 두 달을 운영하였습니다. 지금까지 게시한 포스팅 개수 고작 54개. 이제 막 블로그를 시작한 왕초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쌩초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사실 티스토리를 3년 전에 이미 1년 간 운영한 적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당시에 400개가 넘는 포스팅과 이십만원 안팎의 수익을 기록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처음으로 지급 기준 100달러 달성 후, 엄청 설레여하면서 SC제일은행에 바로 입금했었던 것도 기억하고 있죠.
하지만 그러다 디자이너로 직업을 바꾸며 현생에 치이다보니 블로그를 방치하게 되었고, 어느새 3년이 흘렀더군요. 🥲
티스토리는 완전히 잊혀졌나 싶었던 바로 그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분명 저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손도 대지 않았는데, 애드센스 수익이 야금 야금 쌓여 10만원이 쌓여 있는 게 아니겠어요?🫢
물론 3년이란 시간동안 10만원을 벌었다는 건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이미 써둔 글들이 저절로 돈을 벌었다는 사실이 마냥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얼떨결에 수동 소득(Passive Income)을 경험한 후, 이번에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운영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당시 저는 티스토리는 하지 않았지만, 네이버 블로그와 브런치에는 꾸준히 글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글쓰기를 업으로 삼을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있었고, 어차피 쓰는 글이라면 더 많은 사람이 읽어주길 바라고 있었죠.
결국, 저는 3년 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시도해보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3년 전과 다른 점
1️⃣일기는 쓰지 않기로 했어요
우선, 지난 운영 때의 가장 큰 과오는 너무 사적인 기록에 치우쳤던 것이었어요. 끄적거리는 걸 좋아하다보니 일기쓰듯 무형식의 글을 게시했던건데요. 사실 이러 글은 자신에게 의미있더라도 '읽히는 글'이 되긴 쉽지 않았어요.
조회수나 수익적인 면, 그리고 블로그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던거죠.
하여 이번에는 제 안에 묻혀 있는 정보를 캐내어 포스팅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것, 알고 싶어 배울 예정인 것, 이런 것도 정보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것들까지 모아모아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정리를 한 것이었죠.
2️⃣서식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서식을 만들었습니다. 읽히는 글이 되려면 아무래도 가독성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에요. 통일된 형식과 구성을 갖춰 일관성있게 정보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폰트도 눈누에서 다운받아 교체하고, html에 목차코드도 입력하고, 소제목을 명확하게 구분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어요.
또 템플릿을 미리 만들어 놓으면 글 쓰는 흐름에 대해 고민을 덜할 것이란 기대도 있었고요.
3️⃣제목과 섬네일에 신경썼어요
더불어 제목과 섬네일에 더 공을 들였습니다. '키워드마스터'에 관련 키워드를 여러 번 검색해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 내용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어떤 문구에 끌릴지 오래 고민해보았어요.
아직 미미한 실력이라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진 못했지만, 요즘은 그래도 이 과정에서 제 시선이 서서히 바뀌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예전처럼 제 관심사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무엇에 흥미를 느낄지 고민하는 시각도 생기고 있다는 것을요.
그 결과, 그리고 조회수 Top3
그렇게 나름의 원칙과 틀을 갖추고 포스팅을 계속한지 벌써 두 달이 흘렀습니다. 현재 이 블로그의 하루 조회 수는 100~150회 정도 나오는데요.
포스팅 수 54건, 평균 조회수는?
결코 높은 숫자는 아니지만, 60개도 채 되지 않는 게시글에 비해서는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게다가 월간 조회수는 1월에 비해 3배 정도 상승했고, 네이버와 다음, 구글에서 나름 고르게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생각 중입니다.
아무래도 이건 검색엔진 최적화를 위한 초기 세팅(네이버 웹마스터도구, 구글 서치콘솔 등)을 미리 해놓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티스토리 2개월, 수익은?
하지만 수익은 여전히 미미합니다. 1달러에 불과했던 1월에 비해 극적으로 올라가긴 했지만, 하루에 천 원도 벌지 못하는 현실 🥲
블로그는 장기전이니 그래도 써나가야죠 뭐.🤨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글 TOP3
지금까지 등록한 게시글 중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글들을 살펴보니, 맞춤법 포스팅을 제외한 두 가지는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후기였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었던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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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운영 방향
처음으로 '나'가 아니라 '남'을 중심으로 정보성 포스팅을 하다보니 글감 찾기가 가장 어렵다는 걸 깨달았는데요,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하루에 몰아서 다음 주 포스팅 일정을 정하는 방식이 저에게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일요일마다 차주의 포스팅 소재와 키워드를 찾아 노션에 기록해두고 있는데, 3월에도 이 방식을 유지해볼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운영 회고는 꾸준히 해보려 하는데, 성장 속도는 당연히 더디겠죠? 그래도 이번엔 최대한 낙관론자가 되어보겠습니다 (뭐, 어차피 저도 즐겁자고 기록하는거니깐요 🤗)
오늘의 기록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엔 더 쓸모있는 경험을 가져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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