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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북스

어른을 위한 따뜻한 글쓰기 수업

by 알로네 2021.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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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글쓰기, 이은경

 

https://coupa.ng/b02L5L

 

오후의 글쓰기:자발적 글쓰기를 시작하는 어른을 위한 따뜻한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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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안녕하세요. 은(근한)책(읽기)입니다.

 

요즘엔 '미라클모닝', '아침형인간', '모닝루틴'과 같이 오전시간의 생산성을 강조하는 책들이 유독 눈에 띕니다. '더 일찍', '더 부지런하게'를 강조하는 책들 사이에서 <오후의 글쓰기>는 오히려 느긋해보여서 더 눈에 띄는 도서였어요. 저자도 이렇게 설명하더라고요. '새벽의 글쓰기', '아침 글쓰기', '저녁의 글쓰기' 이 조합들은 힘이 잔뜩 들어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편안한 느낌을 주는 오후의 글쓰기라고 이름 지었다고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전반적으로 편안하고, 친절하고, 따뜻했어요. :)  

 

 

흰 페이지 앞에서 누구나 막막했던 경험 다들 있으시자나요?

가뜩이나 부담스러운 글쓰기를 위해 대단한 결심을 하게 만들기보다 오후에 커피 한잔 마시는 것처럼 가볍고 편안하게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타이르듯 말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의 구성


1부. 오후의 글쓰기, 마음

2부. 어른의 글쓰기, 습관

3부. 어른의 글쓰기, 방법

 

 

책의 전반적인 구성은 다음과 같아요. 글을 쓰기 위해 지녀야 할 세 가지를 다루고 있는데요, 1부는 마음, 2부는 습관, 3부는 방법 입니다. 흥미로운 건 저자가 매 챕터마다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는다는 거예요. 흡사 배우 조정석이 자신있게 '야 너두 할 수 있어'라고 기운을 불어 넣어주는 것처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쓰고 싶은 용기가 생기는 책이었습니다. 

 

 

 

 

 

 

 

 

 

추천 대상


그런 의미에서 <오후의 글쓰기>는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글은 쓰고 싶은데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 혹은 글에 흥미가 있어 조금씩 쓰고는 있는데 한계를 느끼고 스스로를 타박하고 있는 사람. 글쓰기란 경로에 처음 진입하는 사람과 그 길에 용기있게 내딛었으나 여전히 어색하게 걷고 있는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입니다. 

 

 

 

 

 

 

 

 

 

오늘의 문장


 

개인적으로 1부 '마음' 편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이 있습니다. "쓰지 않았던 시간도 힘이 있다"라는 문장에 크게 위로를 받았는데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은밀하게 품었던 글쓰기 욕망을 이제서야 꺼내도 되는걸까란 의문을 저도 자주 갖곤했는데 저자가 이렇게 힘을 주더라고요.

"쓰지 않았던 시간도 글감을 차곡차곡 모으는 시간이고, 겪지 않았다면 공감할 수 없었을 어려움을 몸소 체험한 값진 시간입니다" 

속절없이 흘러간 과거를 (언제든 글로 탄생할 수 있는) 쌓아둔 글감이라 표현한 부분에서 별안간 기운이 들었습니다. 

 

 

 

 

 

2부 '습관'에서는 작가이기 전에 두 아이를 기르는 엄마로서 저자가 어떻게 글 쓰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글쓰기를 밥짓는 것에 비유하며 마음대로 건너뛸 수 없는 끼니처럼 대하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매일쓰기"가 글 실력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건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사실 실행하기 어렵다는 사실도 알고 있자나요. 그런데 '매일 먹는 밥'에 빗대어 설명하니 좀 더 공감이 되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실천방법

3부에서는 본격적으로 글 쓰는 습관을 기르기 위한 '실천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베껴쓰기부터 고쳐쓰기까지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식을 전달하고 있어요. 저는 그 중에서도 글감이나 단어, 문장들을 수집해보라는 조언을 실행해보고 싶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매일 일기를 기록하고 있는 노션 앱에 '글감/단어 도토리'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었어요.)

 

뿐만 아니라 글쓰기를 앞두고 두 가지를 염두하려 합니다. 바로 '정조준'과 '막쓰기' 무슨 말이냐면요, 저자의 조언은 이랬습니다. 읽는 사람을 구체화하고 좁힐수록 더 많은 이에게 읽힐 수 있고(독자 정조준), 누구나 초고는 어차피 엉망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마구 써도 괜찮다고요. (막쓰기)

 

마지막 챕터의 조언을 통해 글을 잘 쓰기 위해선 기교가 아니라 구체적인 독자와 꼼꼼히 퇴고하는 습관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정리를 해보면


<오후의 글쓰기>는 따뜻하고 친절한 글쓰기 과외 수업 같았습니다. 생각은 많은데 꺼내놓을 용기도, 재능도 없어 흰 페이지 앞에서 늘 머뭇거렸는데 인상 좋은 언니가(물론 저자의 얼굴은 모릅니다) 등을 토닥이면서 '괜찮아, 조금씩 매일 하면 돼'라고 나지막하게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편안하게 글쓰기에 다가가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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