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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리뷰 | 22년도 11월의 독서 #독서월말결산 #11월의독서 #월말독서리뷰 두 권의 책은 꼭 완독하고 싶었다 22년도 11월의 독서 ​ 11월은 선물 받은 도서만큼은 완독하리라 마음먹었는데 다행히 그 목표를 이룬 달이었다. 과 이 그 책들이었는데, 읽는 내내 위안이 되었다. 그러고 보면 두 책의 장르는 동일하게 에세이이면서도 분위기가 극적으로 달랐다. 고수리 작가님의 책은 감수성이 짙게 배어 나와서 정서적인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면 허지웅 작가님의 책은 약간 철학서 같달까. 항암 치료 고백을 담고 있어서 그런지 스토아 철학의 묵직한 메시지가 떠올랐다. 상반된 분위기 덕에 따뜻하면서도 신중하게 나를 돌아볼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 외에 책들은 학교 도서관에서 흥미 가는 대로 고른 책이다. 시간 여유가 있어 완독률은 좋았지만 여전히 본.. 2022. 12. 5.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최진석 #독서리뷰 #기록독서 #읽은건 #기록해야지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최진석 인상 깊었던 문장이 너무 많아 아래 발췌 글을 쓰는 데 가장 오래 걸렸다. 흡사 필사 노동을 하는 듯 오후 내내 문장들을 블로그에 옮겼는데, 고생스럽긴 했지만 쓰면서도 밑줄 그은 부분이 인상 깊어 다시 본문에 빠지기도 했다. 이 책은 고전 도서 10권의 줄거리와 해당 작품 속의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다. 챕터 별로 주옥같은 문장과 메시지가 있지만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었다.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아라. 초반에는 예전 자기 계발서에서 나오는 뻔한 조언이라 생각했다. 구체적이지 않고 이상적이고 추상적인 개념만 늘어놓는 듯했다. 그럼에도 읽으면서 한 가지 질문만은 또렷해졌다. '나는 나를.. 2022. 12. 5.
내리막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제현주 #독서리뷰 #기록독서 ​ #읽은건 #기록해야지 ​ #내리막세상에서 일하는노마드를위한안내서 #제현주 ​ ​​ ​ 내리막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제현주 기존의 생업을 내려놓고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나에게 꼭 필요한 매뉴얼이었다. 오랫동안 이어온 업무에서 왜 그토록 염증을 느꼈는지, 그럼에도 왜 섣불리 도전을 결정할 순 없었는지 과거의 나를 이해하게 도와주었다. 뿐만아니라 일에 대해 추구해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든 책이었다. ​ ​ 기억하고 싶어 저자의 핵심 메시지를 정리해 보았다. ​ 1) 일에 대한 '나의 욕망'을 구별할 것. - 좋아하는 일을 둘러싼 '조건'을 파악해야 함. - 좋아하는 것이 모호하다면 '싫어하는 것' 파악 ​ 2) 자신의 욕구에 맞게 삶을 재편하려면 '다른 장.. 2022. 11. 28.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 양다솔 #독서리뷰 #기록독서 ​ #읽은건 #기록해야지 ​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 ​ ​ ​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 양다솔 2년 전인가, 이슬아 작가의 친구로서 그녀를 처음 알게 되었다. 라는 팟캐스트에 동반 출연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무심한 눈으로 새로운 작가들의 탄생을 인지했던 것 같다. '자체적으로 메일링 서비스를 시작할 수도 있는 거구나', '패기 있는 20대다' 이러면서. ​ 그런 싱거운 생각을 하고 분명 지나쳤는데 이상하게 둘의 이름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새살이 돋 듯 호기심이 천천히 돋아났다. '언젠가 그들의 책을 읽겠구나' 싶었는데 그날이 2년 후일 줄은 미처 몰랐다. ​ 만남마저 우연이었다. 이슬아 작가의 책을 처음 읽게 된 건 내부 행사 때문에 도서관이 너무 시끄러워 서둘러 나오려는 .. 2022. 11. 23.
살고 싶다는 농담, 허지웅 #독서리뷰 #기록독서 ​ #읽은건 #기록해야지 ​ #살고싶다는농담 ​ ​ ​ ​ 살고 싶다는 농담 허지웅 고백하자면, 읽기도 전에 눈물부터 흘린 책이다. 친척 언니의 선물이었는데, 그녀가 편지에 써 준 대목이 마음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바로 이 문장이었다. "위대한 너의 앞날을 응원해" ​ 오랜 고민 끝에 퇴사를 결정하고 만나는 자리여서 였을까. 끝을 어떻게 맺어야 할지 아직 얼떨떨해하고 있는 내게 언니는 고맙게도 묵직한 문장을 건네주었다. ​ 그렇게 감동의 눈물로 첫 대면한 책, 은 허지웅 작가의 투병 기록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는 혈액 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이란 병마와 싸우며 느낀 바를 이 책에 꾹꾹 눌러 담았다. ​ 그가 겪은 고통을 내가 감히 짐작할 순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며 한 가지는 분명하게 전.. 2022. 11. 14.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독서리뷰 #기록독서 #읽은건 #기록해야지 #쓰고싶다쓰고싶지않다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공저(전고운, 이석원,이다혜,이랑,박정민,김종관,백세희,한은형, 임대형) 총 9명의 저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글쓰기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야기의 흐름도, 소재도, 분위기도 제각각이지만 단 하나 공통으로 모아지는 게 있었다. 그건 바로 '쓰고 싶지 않은 마음' 집필 경험이 다수 있는 작가들도 흰 페이지 앞에서는 매번 막막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하소연이 세밀하게 담겨 있다. 9명의 저자가 말하는 9가지 이야기 모두 매력적이었지만 그중에서도 나는 첫 번째의 전고운 님과 마지막 아홉 번째의 임대형 작가님의 문장이 기억에 남았다. 특히 전고운 님의 글이 좋았던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게으른 자신을 책망.. 2022. 10. 9.
창작과 농담, 이슬아 #독서리뷰 #기록독서 ​ #읽은건 #기록해야지 ​ #창작과농담 ​ ​ ​ ​ 창작과 농담 이슬아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나니 제목의 탄생 배경이 얼추 이해가 간다. 왜 굳이 '농담'이라는 단어를 끼어 넣었을까 의아했다. 창작과 딱히 조화를 이루는 단어가 아님에도 굳이 '농담'을 뒤에 붙인 이유. ​ 이에 대한 힌트는 책의 후반부, 김초희 감독님의 대화문에서 발견했다. 이슬아 작가는 농담을 이렇게 정의했다. ​ "자기 자신으로부터 한두 발짝 벗어날 수 있는 사람만이 스스로에 대한 농담을 지어낸다. 세상 속에 있다가도 잠깐 세상 바깥의 눈을 가질 수 있는 사람만이 세상에 대한 농담을 지어낸다. 농담이란 결국 거리를 두는 능력이다. 절망의 품에 안기는 대신 근처를 거닐며 그것의 옆모습과 뒤꽁무니를 보는 능력이다.. 2022. 10. 9.
가벼운 책임, 김신회 #독서리뷰 #기록독서 ​ #읽은건 #기록해야지 ​ #가벼운책임 ​ ​ ​ 가벼운 책임 김신회 불혹이 넘은 나이에 스스로 어른인지를 되돌아본 저자는 문득,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유기견을 입양한다. 그리고 풋콩이를 키우면서 깨닫는다. 내가 개를 훈련하는 게 아니라 개가 나를 훈련하고 있음을. ​ ​ 본문의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1) 풋콩이를 입양하기 전의 마음 2) 입양 과정 그리고 3) 풋콩이와 함께하는 삶. 이 흐름에서 내가 느낀 건 저자의 '정성'이었다. '유기견을 입양했다'로 간단하게 쓰일 하나의 사건을 돋보기로 면밀히 관찰한 기분. 그래서 한 사람의 구체적인 성찰이 잘 담긴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나의 책임감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되고) ​ ​ 책임감에 대한 글을 쓰겠다고.. 2022.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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