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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마음으로, 이슬아 : 일이 곧 삶이 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독서리뷰 #기록독서 ​ #읽은건 #기록해야지 ​ #새마음으로 ​ ​ ​ 새 마음으로 이슬아 평이한 제목이 아니라 부제에 끌려 선택한 책이었다. '이슬아의 이웃 어른 인터뷰' ​ ​ 모든 대화를 읽은 후 다시 5음절의 제목을 천천히 읽어본다. 새/마/음/으/로 이 책의 의미를 축약해서 잘 담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등장하는 일곱 명의 인물이 수십 년간 같은 일터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매일 '새 마음'으로 하루에 임했기 때문일 것이다. ​ ​ 덕분에 나는 이 책을 통해 일이 곧 삶이 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 ​ 저자인 이슬아 님은 말한다. "나는 인터뷰어로 일할 때 그나마 공부하는 사람이 된다. 인터뷰가 아니었다면 지금보다 게으르게 배웠을 것이다. " ​ ​ 이 표현을 차용해 .. 2022. 9. 10.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무라카미 하루키 : 읽는 재미가 있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양장본 HardCover)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에 이은 세 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필요한 만큼 낯설어서 신선하고 기대한 만큼 낯익어서 반가운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과 오하시 아유미의 일러스트와 함께하는 감성 노트이다. 2012년 3월 26일로 막을 내린 잡지 《앙앙anan》에서 일 년 동안 연재해온 52개의 에피소드와 한 편의 다른 글을 모아 엮은 것으로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잡지에 저자가 ‘동류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자신이 쓰고 싶은 것을 즐겁게 써나간 글들을 엿볼 수 있다. 낯가림이 심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털어놓은 아기자기하고 비밀스런 일상의 이야기를 담았다. 예쁘고 못나고 싫고 짧고를 넘는 무라카미 하루키식 해피라이프를 모두 만나.. 2022. 9. 9.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이슬아 : 서로를 오래 응시한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애틋함 #독서리뷰 #기록독서 #읽은건 #기록해야지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이슬아 감성적인 제목과 어울릴법한 유한 소재를 기대하며 첫 장을 펼쳤는데 순간 놀라고 말았다. 부모의 섹스라는 단어가 있을 줄은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리바리하게 있다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얼떨떨했다. 하지만 놀라움도 잠시, 나는 금세 그녀의 이야기에 빠져들고 말았다. "솔직하다" 읽으면서 자주 든 생각이다. '엄마'라고 발음만 해도 울 준비가 된 나와는 달리 이슬아 작가는 엄마라는 대상을 감상적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오히려 풍성하게 보여준다. 그녀가 미처 볼 수 없던 복희의 과거, 그러니까 엄마가 아닌 여자로서의 삶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듯 묘사한다. 궁금했다. 내가 존재하기도 전의.. 2022. 9. 9.
그냥 하지 말라, 송길영 : 미래에 살아남는 사람들이 궁금한다면 이 책. #독서리뷰 #읽은건 #기록해야지 ​ #그냥하지말라 ​ ​ ​ 그냥 하지 말라 송길영 예기치 않은 질병이 창궐하면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다. 2년이 넘었건만 코로나는 여전히 우리 곁에 있고, 바이러스와 함께하는 삶은 우리 주변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출근 없는 업무를 경험했고 개인의 이동 경로가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유되었으며 모니터 안에서 사람들과 인사하는 일이 일상이 되었다. ​ 우리는 그렇게 순식간에 변화의 한 가운데로 던져졌다. ​ ​ ​ ​ ​ "다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코로나 종식 후 과거로의 회귀를 기대하고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은 단호히 말한다. 인류가 공통의 경험을 하면 변화의 합의가 빨라진다​ 풀어서 설명하자면 이렇다. 아직은 이르다고 판단했던 것들(재택, 무인 서비스, AI, 메.. 2022. 9. 8.
무의미한 날들을 위한 철학, 프랑크 마르텔라 무의미한 날들을 위한 철학 프랑크 마르텔라 인간이라면 한 번쯤 스스로 멈춰 서게 된다. 지금까지 거쳐온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런 고요한 시기를 지날 때 던지는 질문이 있다. "내 존재의 의미는 무엇일까?" ​ ​ 애석하게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단박에 찾아내는 이는 드물다. 아무리 오래 품어도 명쾌한 답변은 요원하기만 하다. ​ ​ 이 책은 바로 그 질문을 지닌 채 인생 항로에서 우뚝 선 사람들을 대상으로 쓰였다. 의 서두는 이 문장으로 시작한다. 인생의 공허함이 엄습했을 때 당신은 어디에 있었나? 지나칠 수 없는 글귀였다. 서둘러 읽어버리고 목차를 훑었다. 총 세 개의 파트로 나누어진 목록을 본 후 앞 챕터를 건너 뛰고 바로 중반부 페이지로 넘어갔다. 짙게 깔린 공허감을 잠재울 방법에 관해 .. 2022. 9. 7.
심신단련, 이슬아 : 자신의 삶을 문장으로 보관할 줄 아는 사람 ​ 심신단련 이슬아 ​ ​ 다 썼다. 책 한 권을 읽었을 뿐인데, 포스트잇 플래그의 한 색깔을 모두 쓰고 말았다. 책을 들어 옆면을 살펴보니 붙여놓은 필름들이 예쁘지 않은 모양으로 빼곡하게 삐져나와있다. 이슬아의 은 그저 감탄만 하며 넘길 수 없는 문장들이 많았다.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했을 때 앞으로 돌아가 다시 읽거나 필사하고 싶은 부분, 재차 감동하고 싶은 부분이 한 뭉텅이었다. 그런 매력적인 대목을 보고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 ​ ​ 읽으면서도 또 읽고 싶다는 생각. 이런 호들갑스러운 마음을 지니고 순식간에 마지막 장에 다다랐다. 근데 막상 완독하니 대뜸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나는 대체 그녀의 문장이 왜 이토록 좋은 걸까. 단순히 글을 잘 빚는 재능 때문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그보다.. 2022. 9. 5.
말의 시나리오, 김윤나 : 관계의 불편감은 당신의 말을 돌아보라는 신호다. ​ ​ ​ 말의 시나리오 김윤나 프롤로그를 읽는데 문득 요즘 내 모습이 떠올랐다. 모든 관계를 차단하고 '은둔하고 싶다'라는 말을 자주 했던 나. 깊은 피로감을 오래 느끼고 있었고 이에 대한 해결은 '고립'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공감받을 수 없는 태도임을 알아도 숨 쉬려면 어쩔 수가 없었다. ​ ​ 이 책을 읽으며 숨고 싶은 내 마음에 대해 이해했다. 타인 지향 시나리오에 갇혀 관계의 주도권을 잃은 나를 발견했다.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만족감을 느끼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내가 하고 있는 말을 돌아보는데 소홀했기 때문에. ​ ​ ​ ​ 이 책은 습관적으로 하고 있는 '말'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나'로 변화하는 과정을 담았다. 나처럼 인간관계에 불편감을 느끼는 사람에게 저자는.. 2022. 9. 5.
단타투자하던 치과의사는 왜 인덱스펀드로 갈아탔을까 이미지 클릭시 책 소개로 이동합니다. 독서 목적 를 읽은 이유 손이 덜 가는 투자방식을 알고 싶어 선택한 책이다. 독서나 글쓰기는 '하고 싶은 공부'라 의욕이 꾸준히 유지되는데 투자 공부는 흥미 유지가 쉽지 않았다. 노후 마련과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 이어가고 있긴 하나 하면서도 제 풀에 지칠까 걱정스러웠기 때문에 '쉬운 투자 방식'이 필요했다. 즉, 최소한의 시간 투자로 만족할만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방식이 궁금해 읽게 되었다. 는 이런 사람에게 추천 마음 편한 투자 방식이 궁금한 사람 ETF 투자 or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 최소한의 시간만 할애하는 투자방법이 궁금한 사람 장기배당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 주의! 이런 사람에게는 비추천 미국 우량주나 성장주를 신뢰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202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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